언제나 주류에 편승하여 흥미를 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점차 다양화되고 그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주류의 흐름을 만들기 시작하고 온라인 콘텐츠로 인해 서브컬쳐가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음악,영화,드라마,웹소설,웹툰,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비주류의 콘텐츠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이 어떻게 변화는 트렌드에 대응해야 하는지 밸류체인별로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포인트가 되고있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는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 장르가 인기를 끌었다. 한 때 일본 애니메이션 또는 애니메이션 풍의 콘텐츠 등을 좋아하는 부류를 흔히 ‘오타쿠’로 부르며 이러한 오타쿠 문화와 같은 하위문화를 경시하는 분위기도 일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하위문화, 서브컬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나타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보다 넓은 의미의 하위문화, 서브컬처는 소수가 즐기는 독특한 장르 전반을 일컫는다. 이미 대중적인 인기가 어느 정도 보장된 소재 중심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어 제작·유통되는 주류 콘텐츠가 아닌, 실험적이고 개성 강한 소재와 다양화된 장르의 니치(Niche) 콘텐츠를 의미한다.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먼 주변부에 위치하지만, 오히려 기존 주류 콘텐츠의 문법과 공식에서 자유로이 벗어나 있기 때문에 참신한 문화와 사고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주류 콘텐츠의 인기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는 ‘롱테일(Long Tail) 법칙’ 과도 닿아 있다. 롱테일 법칙은 기존에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다양한 소수의 상품군이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롱테일 법칙은 2000년대 중반, 기술 발전으로 제작과 유통 도구가 대중화되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소비자 접근성 및 맞춤형 추천 기능이 발달하는 환경 변화와 함께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롱테일에 위치한 서브컬처의 인기, 즉 관심 밖에 위치하였던 다양한 주변부 지역, 장르 및 소재 등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게 된 배경과 분야별 사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비주류 콘텐츠의 인기 트렌드를 어떻게 반영하여 콘텐츠 기업이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혁신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도출할지를 모색하고자 한다.